다름이라는 것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는 관심 또는 혐오 둘 중의 한 가지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관심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정말 아기 때를 생각해보면 세상이란 것은 모든 게 새롭기 때문에 신기한 것들 투성이였을 테고, 그러기에 물고 만지고 하면서 그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표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법, 공룡 같은 것들도 현재는 존재하지, 보이지 않고 현재 주변의 모습들과는 많이 다르기에 관심을 가지고 신기해하고 궁금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평소에 보지 못한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동반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애기들은 무수한 "왜?"라는 질문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결해 나갑니다.
제 생각에는 사람은 새로운 것, 신기한 것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미 어릴 때 궁금증을 한 번씩 가졌고, 그거에 대한 관심을 가졌었고, 그렇기에 현재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지금 아무렇지 않은것들은 예전에 관심과 궁금증을 가졌고 해결을 하였기에 아무렇지 않고 받아들일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이지 않다.내 주변에서 흔히 보이지 않는 일들이 일어났을 때 사회에서는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 발생했을 때, 사람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의 관심은 "왜?"라는 궁금증도 함께 수반하게 됩니다. 방금 이야기한것처럼 살면서 관심을 가져봤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항상 대두되는 성 소수자 이슈, 오늘 아침에도 기사가난 노브라 이슈 등 현재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들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전 게이인데 남자끼리 손잡고 다니는데 쳐다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노브라로 다니는데 관심 좀 안 가져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를 해도, 세상에 이런일들이 흔히 일어나기 전까지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처음보는 것들에 대해서는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관심을 못 견디거나 궁금증을 해결할 시간을 주지 않고, “보지 마!” “그냥 받아들여!” 가 되거나, 오히려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관심을 달라고 강요를 하는 순간에 혐오라는 감정이 생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나와 다른 것을 보았을 때로 돌아가서 혐오로 출발하는 경우도 이야기를 해보면, 가장 쉽게 징그러운 것들을 봤을 때 나와 너무 다르기에 징그럽다고 느끼고 혐오하는 감정이 생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다른 것도 익혀지게 된다면, 혐오라는 감정이 없어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사람이란 새로운 것들을 마주했을 때
1. 관심 -> 받아들임
2. 관심 -> 혐오
3. 혐오 -> 받아들임
위들 중 하나를 거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혐오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게 너무나도 쉬운 일이기에 혐오하는 사람들을 나쁘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그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궁금증과 관심을 해소하지 못해서 혐오를 일으키는 사람에게는 혐오하지마 라고 이야기를 해도 해결이 되지 않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궁금증을 해결 하도록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새로운 것들을 할 때는 ‘사람들이 무조건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다.’를 감안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 혐오하는 사람이 생기더라도 어쩔 수 없는 과정 중에 한 단계라고 생각을 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은 본인도 남들과 다름이 있고 그때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본능적으로 관심이 가더라도 관심을 덜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혐오를 하는 사람들도, 본인도 다른 사람에게 혐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해서 받아들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현상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앞장서서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상황에 익숙해질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을 나에게 맞추려고 하거나, 나를 남에게 맞추려고 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모두가 다름에 있어서 혐오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정답은 없고 생각은 다양합니다.
혐오하는 상황과 극혐을 하도록 만드는 상황을 줄이는 방법은 있지 않을까요?